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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연주 보고서
2615 이주안
우리 외부연주 팀은 지난 5월 9일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외부연주를 다녀왔다.
우리 팀 구성원들은 성악-김가은, 김하은, 목지윤, 권현이 바이올린-이주안 비올라-조성아 피아노-문주영 작곡-전재후 해금-김은혜 이다.
주영이네 아버지께서 잘 연결 해주셔서 서울대분당병원에서 연주를 하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뻤다.
공휴일에도 학교에서 모여서 꾸준히 연습하고 열심히 한 탓에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그 전에 많은 문제를 겪었다. 성악듀엣악보가 없어지고 기악듀엣 악보도 구할 수 없어서 많이 애를 먹었었다.
하지만 우리의 공연은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다.
성악하는 아이들의 솔로 곡과 듀엣 바이올린 솔로, 비올라 솔로, 해금 독주와 해금과 바이올린의 퓨전음악 듀엣,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듀엣, 마지막으로 모든 아이들이 나와서 연주하는 퓨전 아리랑까지 공연의 호응은 꽤 좋았다.
나는 처음에 바흐의 무반주 FUGA를 연주했다. 반주도 없이 하는 곡이라 적나라하게 실력이 드러났지만 최선을 다해 연주했다. 곡이 8분 정도라 꽤 길었는데 연주를 하는 도중에 악기방향 쪽으로 한 환자가 침대에 눕혀서 실려가는 것을 보았는데 눈물이 짠-했다. 그래서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연주했다. 나의 음악소리를 듣고 아주 조금이라도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연주했다.
2번째 연주는 해금과 ‘사명’ 이라는 곡을 듀엣으로 연주했다. 한국음악악기랑 서양음악악기랑 퓨전으로 연주하다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지만 해금의 애절한 소리와 바이올린의 사람목소리 같은 소리, 애틋한 느낌으로 해석을 해서 슬픈 느낌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해금하는 은혜가 정말 절절하게 표현을 잘 해주어서 좋은 분위기와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하는 아리랑 연주에는 모든 사람과 악기가 동원되었다.
피아노멜로디가 아리랑~하면서 흘러나오고 하은이와 성아의 독창과 비올라솔로로 함께 잔잔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은이의 독창이 끝나고 비올라와 성악 4명 아이들이 잔잔하게 아리랑의 진수를 마음껏 노래했다. 그렇게 합창이 끝나고 피아노반주가 간주를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한다. 신나고 빠른 템포의 아리랑 피아노반주와 함께 성악아이들의 유연한 손동작과 함께 노래를 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피치카토로, 해금은 빠르고 신나게 멜로디를 연주했다. 모든 프로그램 중 마지막 아리랑이 무엇보다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동서양악기의 절묘한 조화, 합창까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완벽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많이 얻어 여러 곳에서 연주를 하고 싶다. 팀을 이루어서 함께 땀 흘려 준비하고 공연을 마친 후 얻는 자존 감, 뿌듯함 이랄까…… 스스로 느끼는 그런 감정도 좋지만 내가 정말 연주해보지 못한 장소에서 연주함으로써 내가 정말 음악을 왜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왜 내게 이런 달란트를 주셨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 기회도 된 것 같다.
한마디로 자랑스럽다. 내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건 교만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다.
측은함이 물들어있는 그런 자랑스러움과 뿌듯함과 눈물이 함께 섞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좋은 내 음악을 들려주려고 갔지만 그 사람들이 내게 더 많은 것을 나누어 준 것 같다.
그리고 감사하다.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것, 그리고 내가 그 앞에서 연주하는 것, 모든 것이 감사하다. 악기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좋은 부모님께서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한 실력이지만 무대에 세워주신 하나님께도 감사 드린다.
외부연주는 정말 값지고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쭉~ 이런 연주를 하고 싶다.